◇신라의 역사 1, 2=신라와 신라인에 대해서 새롭게 해석한 역사서.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주류의 통설에 맞서는 이론을 다수 발표해 온 저자의 야심작이다. 신라에 관해 통사적으로 접근한 것으로는 거의 유일한 책이다. 기존의 시대구분, 용어, 기타 다양한 주제에 관해 새로운 해석과 주장을 담고 있다. 신라를 움직이는 원리에서부터 왕위계승, 혼인과 가족관계, 대외관계에 이르기까지 인류학·고고학·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신라의 정치·사회·문화를 구조적으로 바라봤으며 특히 현장조사를 하듯이 신라 2000년 역사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이종옥 지음, 김영사 펴냄, 1만4900원
◇최고의 과학관을 찾아서=어린이를 위한 과학관 현장학습 체험서. 우리 주변에 가볼 만한 과학관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국립과학관에서는 다양한 과학시설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힐 수 있으며 천문과학관에서는 별과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그리고 여러 전문과학시설에서는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과학의 체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관의 특성을 주제별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또 각 주제에 맞는 다양한 상식과 지식내용을 구성해 가이드북 수준이 아닌 흥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전달하도록 했다. 김영사 펴냄, 1만1900원
◇축구의 과학=축구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를 일반인 대상으로 설명한 책. 일반인을 위해 수식이나 방정식을 배제하고 가능하면 쉽고 핵심적인 물리학 지식을 익혀 축구의 묘미를 한층 더할 수 있게 했다. 축구공의 유래와 현재의 규칙·규격이 어떤 과학적 근거로 정해졌는지부터 시작해 축구를 둘러싼 확률적 분석과 축구의 경제학에 대해서 다뤘다. 또 별책부록으로 ‘렛츠 플레이 월드컵’을 담았다. 이 부록에는 본선에 진출한 36개국 대표팀 선수들을 그림과 사진, 짤막한 글을 통해 설명하고 나라마다 간단한 퀴즈를 곁들였다. 존 웨슨 지음, 한승 펴냄, 1만원
◇게걸음으로 가다=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귄터 그라스의 신작소설. 1945년 이후 독일연방공화국에서 금기시 되어 온 역사적 참사인 ‘구스틀로프 호의 침몰’을 문학적으로 정교하게 다룬 서적. ‘구스틀로프 호의 침몰’은 러시아 해방군의 추격을 피해 독일 본토로 달아나던 독일인 9000여명이 소련 잠수함의 어뢰를 맞아 배와 함께 바다에 수장됐으며 이 과정에서 1000명 정도만이 살아남은 비극적 사건이다. 독일에서 지난 2월 출간돼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귄터 그라스 지음, 민음사 펴냄, 9000원
◇세계사의 탄생=1209년 몽골 제국의 탄생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책. 저자는 유럽 역사의 변환과 중국 왕조의 교체가 모두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에 의해 이루어졌음에 주목하고 유목민의 성장과 소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훈족에서 몽골, 더 나아가 투르크에 이르는 유목민의 활동은 단일한 세계사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단순히 동양사와 서양사를 합하면 세계사가 된다는 단순한 논리에 비판을 가하고 유럽 중심의 세계관과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 발상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오카다 히데히로 지음, 황금가지 펴냄, 1만원
◇‘모든걸 알켜주마’ 일러스트레이터10=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기초 드로잉 기법에서부터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들을 위한 고급 기술에 이르기까지 일러스트레이터10과 관련된 다양한 제작기법을 담고 있다. 기본적인 오브젝트 제작툴 사용법을 포함해서 표지, 광고 인쇄물, 포스터 등의 편집 문자 디자인 방법을 소개했다. 또 CI작업의 전반적 이해와 로고타입, 캐릭터 심벌, 명함, 달력 메모장 디자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밖에 편집 문자 디자인, CI 디자인, 웹 디자인 부문 100여개의 엄선된 예제를 수록했다. 김영원 외 저, 제우미디어 펴냄,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