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면접이 두려우세요? 온라인 면접스터디 모임으로 오세요.’

 최근 들어 기업들이 입사시험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면서 각종 면접정보들을 주고받는 온라인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면접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면접의 난이도를 높이고 있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면접을 보게되면 낭패하기 십상. 이런 상황에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학교나 혹은 인터넷상에서 면접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많은 양과 빠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취업준비 동호회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면접 전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적성검사를 통과한 사람들에 한에서 면접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보다 많은 정보와 경험을 얻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온라인 스터디를 만들기도 한다.

 지난 2월 졸업한 김모씨는 “지난해 취업준비를 혼자했다가 적성검사에서 큰 낭패를 봤다. 적성검사가 그렇게까지 어려운 줄 몰랐고 푸는 방식조차 몰랐다”며 “올해 취업사이트를 통해 면접스터디에 참가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예전에 비해 면접 보기가 훨씬 수월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한번의 면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면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온라인 스터디가 최근 들어서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평범한 면접방식에서 집단토론, 인성면접, 프레젠테이션, 스트레스 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예전에 비해 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 한 대기업에서 하루에 3번에 걸친 다중면접을 본 96학번 박모씨는 “적성검사 합격발표를 받고 면접을 보게 될 사람들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서 다양한 정보를 교환했다. 그리고 두세 번 만나서 면접스터디도 하고 모의면접도 실시했는데 실제면접에서 준비했던 질문이 나와서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며 “혼자 했다면 면접보면서 많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K대학교 취업 당담자는 “많은 학생들이 변화된 면접방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과 스터디를 통한 면접준비는 면접의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의 대학교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응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기자=박종철·고려대 ppakk12@ne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