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세상속으로]한국후지쯔 사보

최근 기업의 업무시스템이 전산화되면서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공급망관리(S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업의 IT관리자들이 SCM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5·6월호)’에 실린 ‘스페셜 리포트:SCM’을 소개한다.

 2000년 들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SCM은 공급자로부터 소비자를 연결하는 개발·조달·제조·배송·판매라는 일련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영전략이다. 이러한 공급망에는 공급업체·제조업체·유통업체. 소매업체, 소비자가 연계돼 있으며 공급망 전체의 업무프로세스 흐름을 1개의 통합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간주하고 기업과 조직의 벽을 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전체 최적화를 추구해 공급하는 재화·서비스의 고객가치 극대화에 목적이 있다.

 SCM이 출현하게 된 배경은 공급망 내에 존재하는 고객수요·공급능력·정보단절 등의 불확실성과 과도한 재고와 물류비용, 중복작업, 정보와 실물의 불일치 등의 불합리성을 제거해 판매 채널의 다양화, 제품 라이크사이클 단축, 경쟁 가속화, 새로운 비즈니스 출현 등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계획프로세스의 운용체계를 확립하는 데 있다.

 SCM의 범위는 산업과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먼저 산업별로 구분하면 장치산업·조립산업·소비재산업 3가지 관점이 있으며 산업별로 이슈를 달리하고 있다.

 장치산업은 설비 집약적으로 제조 중심의 설비가동률 향상을 중시해 설비능력의 최적화를 지향한다. 조립산업은 원자재 집약적으로 구매 중심의 자재조달 능력의 극대화, 제조 리드타임의 단축이 주요 관심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재산업은 유통 집약적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유통체제가 이슈다.

 도구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SCM은 정보중심과 조직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SCM의 구현에 있어 정보기술에 무게 중심을 두면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조직 및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기본 요소인 신뢰 구축이나 권한 부여가 미흡한 데 기인한다. 반대로 정보기술의 지원없이 전략적 제휴만으로 공급망을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조직중심의 관점에서 SCM의 성공 요인은 참여업체들이 수평적으로 협조해 공급망의 전략목표를 상호 공유하고 공급망의 힘을 증대시켜 시너지효과를 냄으로써 공급망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있다. SCM은 조직간의 통합을 추구하는 하나의 경영전략으로 조직간 긴밀한 제휴관계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개선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SCM 기술은 크게 계획계(Supply Chain Plainning)와 실행계(Supply Chain Execution)로 나눠지는데 거래 정보를 관리하는 ERP의 실적 정보를 기초로 판매 및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주문이행 기능을 수행한다.

 계획계는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판매계획을 수립하는 수요계획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구매와 생산, 물류 계획을 수립하는 공급계획으로 나눠지며 여기서 만들어진 계획 정보는 ERP의 구매·생산을 위한 지시정보로 이용된다.

 다시 실행계는 창고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와 수배송 업무를 지원하는 TMS(Transportaion Management System)로 나눠진다.

 이런 모든 부분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SCM을 도입하면 ‘정보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재고를 줄인다’는 도입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후지쯔 사보 편집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