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국내 음향·영상(AV) 기기와 PC 조립공장을 주말과 휴일에도 쉬지 않고 가동하는 연중무휴체제를 올해 도입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연중무휴제는 판매가 늘고 주는데 맞춰 제품을 출하함으로써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재고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AV 기기의 판매가 주로 주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 주말에도 제품 생산을 계속해 물량이 부족한 일이 없도록 한다.
새 근무체제는 우선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PC 등을 주로 생산하는 아이치현의 공장에서 올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니는 이미 노조에 근무체제의 변경을 통보하고, 인원 증가와 휴일 삭감 없는 연중무휴 생산을 위한 작업스케줄 작성에 들어갔다. 소니는 이 제도의 효과가 좋을 경우 9개의 다른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치산업인 반도체와 소재산업에는 ‘365일 가동’ 공장이 많으나 사람의 손에 의존하는 조립공장에서 연중무휴 가동은 드문 일이다.
한편 소니는 지난 4월 국내 생산 공장을 총괄하는 소니 EMCS를 설립, 공장간 경쟁을 유도하는 등 생산과정에 개혁을 시작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