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종합국세서비스(HTS:Home Tax Service)가 대폭 확대된다.
최근 국세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HTS 1단계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2단계 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전자신고·전자고지·전자납부·전자민원·안내시스템·유관기관 연계서비스 등 1단계 사업에 대한 추가개발을 기본으로 국세 포털사이트 구축 등 새로운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2단계 사업에는 1단계 사업인 2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140여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1단계 사업을 진행중인 삼성SDS를 비롯해 SI업체들의 뜨거운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2단계 사업을 통해 우선 부가가치세, 원천세에만 적용되던 과세자료 온라인 제출 시스템을 증권거래세와 인지세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전자고지 시스템 적용범위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금융결제원과 연계해 가동중인 전자납부시스템 역시 새롭게 추가되는 신고·고지 대상에 따라 확장 서비스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인터넷 세무민원 처리서비스도 확대돼 105종의 민원접수처리가 가능해지며 행자부의 단일창구 민원서비스혁신사업(G4C)을 비롯해 재정경제부의 재정정보시스템 및 금융결제원 등과의 연계서비스도 강화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 5월 시스템 구축이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며 2004년에는 일반 납세자의 30% 이상, 세무대리인의 90% 이상이 HTS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10일 사업설명회에 이어 오는 20일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이달중에는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