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덕으로 인터넷 방송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의 인기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인터넷 방송 SBSi(대표 윤석민 http://www.sbs.co.kr)는 드라마 VOD 서비스 이용률이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평균 15∼2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SBSi는 지난 일주일동안 월드컵 중계로 인해 드라마 프로그램들이 제시간에 방송되지 않거나 결방돼 인터넷 VOD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원인을 분석했으며,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는 물론 예전에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VOD를 보는 이용자가 현저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나타나 월드컵 기간동안 축구에 채널을 빼앗긴 여성 시청자들이 인터넷 VOD 서비스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드라마의 인기가 올라간 이유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들이 부분 휴식에 들어간 월드컵 기간 드라마 애호가들이 인터넷으로 예전에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들을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SBSi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지난 드라마 VOD에 더해 인기스타별 스페셜 시리즈를 재편성하고, 네티즌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를 선별해 부가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