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연구소를 찾아서>싸이버텍홀딩스

사진; 싸이버텍홀딩스의 연구원들이 올 하반기 능동형 정보보호솔루션을 선보이고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 http://www.cybertek.co.kr)는 지난 95년 세계적인 정보보호솔루션업체인 체크포인트의 방화벽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정보보호 사업에 진출했다. 외산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던 싸이버텍홀딩스는 올해부터 싸이버텍 보안연구소를 통해 능동형 정보보호솔루션 개발에 착수, 정보보호솔루션 전문업체로 자리매김에 나섰다.

 싸이버텍 보안연구소는 지난 97년 설립한 이후 전자상거래 환경에 필요한 정보보호 솔루션과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그동안 전자상거래용 정보보호 전자결제시스템인 SET나 지불결제를 위한 지능형 에이전트, 인터넷 금융기관 정산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올해 본격적으로 개발중인 정보보호 솔루션은 그동안 출시한 기술을 집중한 결과물이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올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을 이용한 능동형 정보보호시스템인 ‘NGSS(Next Generation Security System·가칭)’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GSS는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IDS)을 결합한 보안솔루션으로, 지능형 에이전트를 이용해 개별 보안시스템으로부터 탐지된 정보를 능동적으로 분석해 해킹 여부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다시 개별 보안시스템에 전달해 해킹이나 외부의 침입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이번 개발을 위해 연구소 조직을 ‘R&D기획팀’ ‘보안개발팀’ ‘SDI팀’ 등으로 재정비했으며 지속적인 연구인력 충원을 통해 전체 직원의 25%인 20여명의 기술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대형(38) 싸이버텍홀딩스 연구소장은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한 인터넷환경에서 능동적인 보안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NGSS’로 지능적이고 능동적인 차세대 보안솔루션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오는 9월 NGSS를 출시하고 11월에 세계적인 정보보호 전시회인 CSI를 통해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 ‘NGSS’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네트워크 장비업체나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싸이버텍 보안연구소는 신규 솔루션 개발 외에도 싸이버텍홀딩스의 관계사들과 공동 기술개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싸이버텍홀딩스와 정보보호기술, 이글루시큐리티, 트러스컴 등 7개 보안회사가 함께 결성한 ‘무궁화프로젝트’의 해외시장용 솔루션 출시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과 협력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싸이버텍홀딩스는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 보안연구소인 ‘싸이버텍 유에스에이’를 연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의 연구개발과 함께 국내 기술의 해외 현지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싸이버텍 연구소는 외산 솔루션과 자체 개발 솔루션의 기술적 연동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현실에 맞도록 연구, 변형시키는 작업 등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에 출시될 NGSS의 두번째 버전의 개발 준비와 함께 가상사설망(VPN) 및 공개키기반구조(PKI) 응용소프트웨어와 무선정보보호 솔루션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