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음성기술 전문업체인 스캔소프트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한국시장의 진출을 타진해오던 스캔소프트는 KTF가 월드컵 기간에 제공하는 다국어음성 안내서비스인 ‘KTF 월드컵 VIP(Voice Portal)서비스’에 자사의 음성합성(TTS:Text To Speech)시스템 ‘리얼스피크(RealSpeak)TM’ 공급을 시작으로 한국시장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미국의 스캔소프트가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음성기술시장은 기존에 진출한 뉘앙스, 스피치웍스와 함께 다국적 음성기술업체의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에 본사를 둔 스캔소프트는 디지털 이미지 및 SIT 솔루션 개발회사로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L&H를 인수한 후 음성합성기술과 음성인식기술을 개발·판매해 오고 있다. 특히 스캔소프트는 최근 L&H의 음성인식 제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드래곤내추럴리스피킹(Dragon Naturally Speaking)’을 통해 올 1분기만 23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스캔소프트의 국내시장 진출은 국내 CTI 전문업체인 시스윌과 공동으로 이뤄진다.
국내 현지법인이 없는 스캔소프트는 현재 시스윌과 한국내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오는 7월께는 시스윌과 전략적 제휴관계도 체결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