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기오염관리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석현)은 9일 ‘대기오염 측정망 데이터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주된 내용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중인 16곳의 원격자동감시시스템(TMS)과 7개 지방 환경청이 운영하는 수십여개 TMS에서 수집된 대기오염 데이터를 통합관리센터에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노후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각 지역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사용하는 프로토콜이 달라 대기오염 데이터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분석이 힘들었던 것을 표준화 작업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것이 공단의 목표다.
환경관리공단은 12일 사업설명회를 가진 후 26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 사업자를 선정하고 1년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4억4100만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데이터전송 프로토콜이 각각 다르고 전송효율성도 떨어져 대기오염에 대한 빠른 대처가 힘들었다”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