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 대한 정보교환은 물론 다양한 리눅스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앞당길 리눅스 개발자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어 리눅스 확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리눅스 사용자들의 모임인 전국리눅스사용자그룹(리더 김태용 http://lug.linux.or.kr 이하 LUG)이 내달까지 리눅스 개발자 사이트(dev.linux.or.kr)를 오픈하는 한편 리눅스 업체들도 자사의 개발자 사이트를 통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리눅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빠르게 세를 확산해나갈 조짐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리눅스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시제품이 속속 선보이면서 그동안 사용자간의 정보교류 모임에 그쳤던 각종 리눅스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업그레이드 요구가 커진데다 각 업체들도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부족문제를 해소할 만한 대안을 모색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 1월 리눅스 사용자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출발한 전국LUG의 경우 초기 참여자들이 개발자로 옮겨가면서 전문 개발자 그룹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에 따라 전국LUG는 서버 지원문제 등이 해결되는 대로 내달중 개발자 사이트를 정식 오픈하고 이 사이트를 통해 각종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LUG의 김태용 리더는 “개별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대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운영해온 사례는 많았으나 리눅스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개발자 모임이 결성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국LUG 멤버가 구성되면 보다 폭넓은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미 개발자 사이트를 운영해온 리눅스 업체들도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최근 자사의 임베디드 리눅스 토털 솔루션인 리누엣을 탑재한 리눅스PDA 개발자 버전 출시를 계기로 개발자 사이트인 리누엣닷컴(http://www.linuette.com)에 FAQ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보완작업을 추진중이다.
팜팜테크(대표 최건)도 한국형 리눅스PDA 출시를 앞두고 자우루스 개발자 모임(myzaurus.co.kr)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PDA업체인 지메이트(대표 이재헌)도 리눅스용 PDA인 ‘요피’의 개발자 사이트(http://yopydeveloper.org)를 통해 리눅스 개발자들을 활발히 끌어들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