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낮고 변동성이 높을수록, 또 재무레버리지(부채/시가총액)가 큰 기업일수록 부도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9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상장·등록기업 중 부도기업 221개와 투자적격 기업 215개 등 4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96년 이후 월별 주가정보를 분석한 결과 부도기업의 주가수준은 부도발생 전 6개월을 전후로 크게 하락했다.
부도기업의 주가수준은 부도발생 15개월 이전에도 시장평균에 비해 30% 정도 낮은 수준이었고 부도시점과 가까워질수록 하락폭이 커져 6개월 전 시장대비 40% 이상 낮게 형성됐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또 부도기업의 주가변동성은 부도발생 1년 이전에는 시장 평균적인 수준이었으나 부도시점에 가까울수록 불안정이 증폭됐다면서 부도발생 6개월 전의 변동성은 시장평균보다 10% 정도 높았으며 3개월 전에는 20% 이상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부도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부채비율로 표시한 재무레버리지는 부도발생 이전 9개월을 전후해 크게 상승했다면서 9개월 전에는 시장평균에 비해 81% 정도 높았고 3개월 전에는 120%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