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 바꿀 하이테크 기술 8가지

 최근들어 각종 하이테크 기술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서로 융합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하이테크 기술의 결합은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비즈니스2.0은 근착호(6월호)에서 기술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뒤바꿀 새로운 하이테크 기술 8가지를 소개했다. 다음은 비즈니스2.0이 전망한 8가지 기술.

 ◇생체작용물질=센사텍스가 선보인 ‘스마트셔츠’는 생체작용물질의 초기 응용제품이다. 바이오센서를 셔츠의 조직에 통합시킨 스마트셔츠는 심장박동이나 체온 등의 주요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무선송신기를 이용해 데이터를 노트북PC로 전송해준다. 육군의 예산을 지원받는 MIT연구소는 환경에 따라 위장색이 바뀌고 생화학무기에 노출됐는지를 알려주는 전투복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나노크기의 수정으로 인조 뼈를 합성하는 임상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기반기술:자율컴퓨팅+지능형 물질+유전공학

 관건:안전하고 효율적인 제어 메커니즘 개발

 ◇연료전지 생산식물=생체연료는 옥수수에 저장된 당분에서 추출한 에탄올이 주류를 이루며 에탄올은 효율이 떨어진다. 메탄올 역시 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작물에서 추출한 고효율 생체연료 작물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반기술:생체제조+생체환경관리+생체연료

 관건:생체연료작물의 생산성 증대, 생체연료작물 육성에 따른 환경변화 통제, 기존 화석연료 인프라스트럭처의 재활용

 ◇생체공학=차세대 생체공학은 정교한 인공수족과 인공장기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일례로 생체 팔은 뇌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는 유연하고 전도성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뉴멕시코대학의 연구원들은 자전거 페달을 돌릴 수 있는 폴리머 근육으로 둘러싸인 뼈를 개발했다. 이들은 절단수술을 받은 환자가 피아노를 칠 수 있을 정도의 정교한 인공 손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밖에 어드밴스트바이오닉스는 수면중에 피부를 통해 충전되는 인체삽입 보청기를 2년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기반기술:센서, 모바일 전력, 생체제조

 관건:작고 오래 지속되는 전력공급장치의 개발, 안전하게 인체에 통합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 개발

 ◇인식전자공학=뇌를 컴퓨터와 연결하려는 시도는 아직 원시적인 수준이지만 결국 이뤄질 것이다. 인식전자공학의 첫 응용제품은 장애환자의 재활을 도와줄 것이며 센서가 점차 정교해지면 컴퓨터를 이용한 염력도 가능해진다. 즉 생각만으로 불을 켜고 끄거나 차를 조종할 수도 있게 된다.

 기반기술:고등분석학+센서+지능형 물질

 관건:컴퓨터와 뇌를 이어주는 신뢰성 있는 인터페이스 개발, 이 인터페이스는 마음대로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개별 유전자 분류=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DNA의 청사진인 기본적인 유전자 지도는 이미 만들어졌다. 이제는 각 유전자가 실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낼 차례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유전자의 물리적인 특징, 수명, 질병확률 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기반기술:고등분석학+유전학

 문제점:인간 유전자의 보안유출

 ◇조합과학=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가설을 사용하는 대신 강력한 컴퓨터가 무작위 솔루션을 이용해 잠재적인 가능성을 규명해준다. 컴퓨팅 파워가 증가함에 따라 조합과학은 복잡한 시나리오를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기반기술:고등분석학+유전학

 문제점:막대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툴 개발

 ◇분자 제조=직접 원자를 조합해 원하는 물질과 구조를 만들어내는 기술.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스스로 복제 가능한 분자 크기의 조립기 개발을 든다. 나노크기의 조립기는 물리학 법칙이 허용하는 한 원자를 결합해 어떠한 재료도 만들어낼 수 있다.

 기반기술:양자컴퓨팅+고등분석학+나노기술+지능물질

 문제점:원자를 레고처럼 다룰 수 있는 분자기계의 개발

 ◇양자 핵공학=양자 핵공학은 핵분열이나 융합의 도움 없이 원자핵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잔존 방사능에 대한 염려도 없고 강력한 휴대형 전력도 가능하게 해준다.

 현재 희귀원소인 하프늄을 에너지로 충전시키고 X레이를 쪼이는 실험을 통해 하프늄 원자가 X레이의 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키는 에너지 파동을 방출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양자 핵공학은 고밀도 반도체 회로의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도 사용될 수 있다.

 기반기술:양자컴퓨팅+지능물질+나노기술

 문제점:양자 핵공학의 힘을 연구소 밖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