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벤처파트너(NokiaVenture Partners)가 한국사무소를 열고 국내 벤처캐피털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적 글로벌벤처캐피털인 노키아벤처파트너는 지난 8일 테헤란밸리에 사무소를 열고 국내의 우량 모바일 및 IT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회사 물색에 들어갔다.
노키아벤처파트너는 이미 국내 무선인터넷 개발솔루션업체인 WiderThan.com사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5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노키아벤처파트너는 이미 노키아 외에 골드만삭스, CDB웹테크(이탈리아 투자회사) 등 굴지의 해외기업 10여곳이 출자한 6억5000만달러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투자회사에 선진화된 자본과 경영노하우 글로벌마켓 정보를 제공,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노키아벤처파트너의 한국진출은 국내 모바일시장의 우수한 기술력과 폭발적 시장성장에 따른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노키아벤처파트너의 대표이사인 존 멜로이는 “노키아는 한국이 모바일사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매우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하기로 한 WiderThan.com은 노키아에서 투자하는 한국의 혁신적 벤처회사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이번 한국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모바일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에서의 모든 업무는 노키아벤처파트너의 부사장인 윤관씨가 맡게 된다.
노키아벤처파트너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위치한 세계적인 벤처캐피털회사로 지난 98년에 설립돼 초기단계의 모바일기술회사를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서울사무소 개설은 워싱턴, 런던, 헬싱키, 도쿄, 홍콩에 이어 6번째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