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49)미리온시스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미리온시스템(대표 곽준기 http://www.mirion.com)은 지난 99년 동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인 ‘윈캠(WinCAM)’을 선보인 이후 최근 e러닝 솔루션, 온라인 게임 등으로 사업 범위를 다각화하고 있는 신생기업이다.

 이 회사는 신개념 패키지SW 시장에 ‘미리 뛰어들었다’는 회사명처럼 벌써 설립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윈캠 판매를 통한 수익이 확대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기술을 바탕으로 한 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윈캠’은 PC에서 수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실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편집·재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제품 출시 1년 만에 일본 후지전기그룹과 3년간 5억엔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업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북미지사 설립 이후 윈캠2000의 온라인 버전 판매만으로 월 1만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한글과컴퓨터와 오피스 번들계약을 체결해 기존 외산 제품인 로터스의 스크린캠을 ‘한컴윈캠’으로 대체한 사례도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준다.

 최근 e러닝 솔루션인 ‘윈캠퍼스’로 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 같은 윈캠의 성공으로 형성된 자신감 덕분이다. 윈캠퍼스는 윈캠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본격적인 콘텐츠 저작 및 관리 솔루션으로 기존 온라인 교육 솔루션과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플래시 파일 포맷을 직접 지원한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 오는 8월부터는 다모임을 통해 색다른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시킨 3D 온라인 슈팅 게임 서비스에 착수하고 향후 온라인 교육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전자책 콘텐츠사업도 구상 중이다.

 곽 사장과 곽준영 본부장, 곽준혁 연구원 등 곽씨 3형제를 비롯해 총 30명의 젊은 인재로 똘똘 뭉친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300% 성장한 4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 인터뷰-곽준기 사장

 “하반기까지 윈캠의 온라인 매출을 월 5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7월까지 독일·영국 등에 2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디스트리뷰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곽준기 사장(31)은 지난 2000년부터 컴덱스를 비롯한 해외 전시회 참가, 북미 지사 설립 등으로 다져온 해외 시장 진출 노력이 이제 막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윈캠2000의 차기 버전인 윈캠2002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경우 하드웨어 회사와 번들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윈캠퍼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곽 사장은 “윈캠퍼스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을 기존 온라인 교육용 프로그램에서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며 “마케팅 및 개발인력도 10여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