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핫월드 이벤트는 무엇보다 무선기술 관련 콘퍼런스가 풍성한 점이 눈에 띈다. 홍콩에선 세계 유수의 통신기업들이 모인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방향과 시장 전략을 논의하는 ‘3G 월드 콩그레스’가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3세대 이동통신은 통신시장의 돌파구로 또 무선인터넷 접속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은 아직 차가운 편이다. 퀄컴, 리얼네트웍스, 에릭슨, 팜소스 등 세계적 기업의 CEO들이 기조연설자로 등장한다.
같은 날 미국에선 요즘 무선 인터넷의 표준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802.11 기술에 관한 콘퍼런스가 열려 관련 기술 및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선 11일부터 4일간 ‘블루투스 콩그레스 2002’가 펼쳐진다.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블루투스 기술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전개한다.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선 정부 및 공공기관을 위한 모바일 기술의 방향을 토론하는 ‘모바일 정부’ 회의가 열려 e정부를 위한 효율적인 모바일 솔루션들을 제시한다.
이번 주 정보기술(IT) 관련 박람회로는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콤 국제박람회’가 눈에 띈다. 인포콤은 AV 분야의 전문박람회로서 특히 영상기술과 IT의 만남이라는 흐름이 주목된다. 보스턴에선 11일부터 3일 간 ‘보스턴 전자박람회’가 열려 전기전자 제조장비 및 부품들을 소개한다. 이스라엘에선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전시회’가 개최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