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IT월드컵을 기원하는 IT업체들의 다양한 응원전이 눈길을 끈다.
IT업체들은 지난 4일 폴란드전에 이어 미국전이 벌어진 10일, 오전근무를 끝으로 전 직원이 모여 한마음으로 한국팀을 응원에 나서는가 하면 IT업체들답게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응원전도 펼쳤다. 이들은 한국의 IT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누구보다 국내 IT업체들의 응원은 당연한 것이라며 마음을 모아 한국의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는 10일 150여명 전 직원이 ‘붉은악마가 되자(Be the Reds)’ 티셔츠를 입고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승리을 기원했다. CIM컨택센터 솔루션 전문기업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는 10일 미국전을 맞아 전직원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응원에 참여한다. 지난 4일 폴란드 전에서도 넥서스의 직원들은 올림픽 공원에서 늦게까지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미국전에는 전 직원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사내 교육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다. 회사에서는 대형 프로젝트 화면과 홈시어터 환경이 구축되어 있는 교육장을 개방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10일 서울 잠실야구경기장에서 열린 ‘2002 푸마-다음 축구 페스티벌(2002 PUMA-Daum Soccer Festival)’에 서울과 인천 등지의 불우 어린이들을 특별 초청했다. 다음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손봉호)가 지원하는 송파 꿈나무학교, 오순도순공부방, 새벽공부방 소속 90명 어린이들에게 귀빈석을 할애하고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위한 대규모 응원을 펼쳤다.
유무선통합포털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도 월드컵을 패러디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10일부터 네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유무선으로 통합 제공하는 인터넷 응원전을 펼쳤다. 네이트닷컴은 네이트 홈페이지의 월드컵 특집 코너인 ‘골∼대!한!민!국!’ 코너에서 인기 캐릭터로 만들어진 총 30여종의 월드컵 관련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경기일정달력·월페이퍼·스크린세이버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에 걸맞게 외국팀 응원에도 나섰다. ERP 전문개발업체인 KAT시스템(대표 국오선)의 전 직원이 11일 수원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네갈 대 우루과이 경기에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세네갈팀의 대대적인 응원에 나섰다. 이 회사 국사장은 “처음 출전하는 세네갈팀을 개최 국민으로서 응원하자는 의도였는데 세네갈이 선전을 해 재미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T시스템은 11일 전직원이 오전 근무만 실시하고 수원경기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