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신 투자 사업은 국내 업체들간 컨소시엄이 맡아서 추진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방북단에 포함된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현대시스콤 등과 북한의 조선체신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측 참가업체 5개사는 이미 몇주 전에 참여 희망 의사를 정부측에 밝혔으며 방북 직전에 대표이사 명의로 된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정통부는 우선 이들을 중심으로 대북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며 참가 희망업체가 더 있을 경우 향후 컨소시엄을 확대하기로 했다.
컨소시업은 우선 평양과 남포 등 북한측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지역에 별도 법인을 설립, 설비투자와 서비스 등을 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립될 법인의 지분 구성, 역할 분담 등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또 우리측과 북한측의 북한 통신 투자 초안이 잡힐 경우 앞으로 정통부는 후원 역할을 하게 되며 대부분의 사업은 컨소시엄측에서 주도적으로 꾸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에 필요한 일체의 자금 등도 컨소시엄측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