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와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 http://www.epson.co.kr)이 최근 자사 일부 잉크젯 프린터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했다.
한국HP는 이달초 흑색 6ppm 속도의 600dpi급 프린터 데스크젯 656c를 5%인하, 9만원대에 딜러 공급가로 결정하고 포토 프린터 948c, 960c의 가격을 각각 20%, 10% 인하했다. 또 출력 속도 흑색 12ppm, 최대 2400dpi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948c는 20% 낮춘 20만원선에, 15ppm 960c는 29만원대에 공급한다고 한국HP는 밝혔다.
한국HP는 경쟁사인 한국엡손이 지난 5월초 C60과 포토프린터 810 기종을 9% 가량 낮춘 13만9000원, 19만9000원으로 조정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모델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는 또 한국엡손 등 경쟁사의 저가형 프린터가 10만원 초반인 것을 감안, 656c를 9만원대로 낮췄다고 전했다.
한국엡손은 C60, 810 프린터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으며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시장가격이 본사 지도 가격보다 저렴해지자 딜러 마진을 보장하기 위해 가격 조정을 실시했다.
이같은 양사의 가격인하 조치에 대해 롯데캐논은 일단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며 추후 시장 상황을 검토한 후 경쟁기종 가격을 조정하는 등 대응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