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장비부문 매각은 있을 수 없다!”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의 프랭크 던 회장이 세간에 떠돌고 있는 광통신 장비부문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던 회장은 “지난달 말 회사의 2분기 실적전망 발표 이후 구조조정과 함께 광통신을 매각할 것이란 소문이 업계에 돌고 있다”면서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광통신 부문의 매각설은 광‘부품’ 부문 매각의 와전이며 광통신 사업부문 철수를 의미하는 것도 아닐 뿐 더러 광부품 부문 역시 매각이 아닌 아웃소싱으로 경쟁력 향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광부품 부문 아웃소싱이 핵심산업에 전력을 기울여 광통신업계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광거리 전송시장은 일러야 오는 2004년경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시장이 다시 살아난다 하더라도 장거리 광전송 시장이 붐을 이루었던 지난 2000년과는 분명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텔의 광부품 부문 아웃소싱은 비용구조를 개선, 현실적인 균형을 찾고 업계가 다시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신속하게 시장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준비를 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던 회장은 앞으로도 노텔이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 시장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텔은 무선 네트워크 사업부가 한국내 비동기 사업자인 KT-ICOM 및 SK-IMT의 벤치마킹테스트에서 최종협상대상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광부품 사업부가 국내에 없어 광부품 부문 매각이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