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결과 무선인터넷으로 확인한다.’
휴대폰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13일 열리는 지방선거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KTF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각 방송사와 손잡고 6·13 지방선거의 개표결과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알고 싶은 선거구의 개표 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자사 유무선 통합포털 네이트에서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KBS와 MBC의 선거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투개표 현황과 출구조사, 후보자정보, 투표현황, 후보자 득표현황, 출구조사예상득표율, 확정 당선자 소개 등을 14일까지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의 텍스트 서비스뿐 아니라 그래픽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모바일 기술도 함께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선거정보를 이용하려면 네이트에 접속한 후 최상단 메뉴에서 ‘지방선거’를 선택하면 ‘1.MBC개표방송’ ‘2.KBS개표방송’을 선택할 수 있다. 정보이용료는 각 정보조회시 건당 30∼50원이다.
KTF도 6·13 지방선거의 투표·개표 진행상황과 결과를 자사 매직엔 무선포털 및 멀티팩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방송3사와 협의중이다. 이 중 특히 멀티팩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들이 선거방송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방송사가 제공하는 선거관련 속보, 실시간 투표·개표 현황, 후보자 프로필 검색, 당선자 소개 등 원하는 정보를 열람,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지하는 특정 출마자만의 정보를 앨범으로도 구성할 수 있다. 또 원하는 선거정보를 맞춤 선택하고 서비스 데이터 갱신주기를 설정해놓으면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득표현황과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MBC, KBS 등 주요 방송사들이 이번 지방선거 방송에서 휴대폰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이때도 무선인터넷이 일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응답자 패널들에게 단문메시지서비스(SMS) 형태로 설문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이와관련, 여론조사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휴대폰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설문을 진행하는 방식이 쓰이고 있지만 향후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대표성있는 표본집단을 이룰 만큼 많아진다면 무선인터넷을 통해서도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