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글인터넷주소서비스업체인 넷피아가 미국의 리얼네임스의 키스 티어 사장을 해외사업담당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 키스 티어 사장은 미국에서 수천만달러의 벤처자금을 끌어모아 인터넷키워드주소서비스 제공업체인 리얼네임스를 창업했으나 사업확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청산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한글인터넷주소서비스업체인 넷피아(대표 이판정 http://www.netpia.com)가 미국의 자국어인터넷주소서비스업체 리얼네임스의 키스 티어 전 사장을 자사 고문으로 전격 영입키로 했다.
넷피아는 “키스 티어 사장은 미국에서 수천만달러의 벤처자금을 끌어모아 인터넷키워드주소서비스 제공업체인 리얼네임스를 창업했던 경험이 있어 이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다”며 “넷피아의 자국어키워드서비스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돼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넷피아는 지난달 23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리얼네임스사 부근에서 키스 티어 사장과 만나 향후 키워드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합의하고 전 사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키스 티어 사장은 리얼네임스를 창업하며 수천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아 전세계 벤처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측이 인터넷익스플로러를 통한 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사업확대가 불가능해지자 모든 책임을 마이크로소프트측에 돌리고 전격 청산절차에 들어갔던 인물.
한편 넷피아는 키워드형 자국어 인터넷주소의 전세계 보급을 위해 태국, 중국, 일본 및 덴마크 등의 IT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등 국제적 진출에 있어 성과를 보여 왔으며 이번 키스 티어 사장의 고문영입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스 티어 전 사장은 리얼네임스 청산 절차가 마무리되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넷피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