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신사업자들이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입니다.”
지난 10일부터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3G월드콩그레스’에 참석한 노텔네트웍스 아태지역담당 최고기술임원(CTO) 엠마뉴엘 소켓은 3G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킬러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의 이동통신사업자 KDDI가 cdma 1x 기술을 채택한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한 후 한달간 신규 가입자가 경쟁사인 NTT도코모에 비해 4배나 늘어났습니다. 맹목적인 기술개발 경쟁보다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켜주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최근 이동통신장비업체간 3G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경쟁이 치열하지만 소비자들의 동향을 무시한 기술개발은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소켓은 “이처럼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들로부터 신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텔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단말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져나오고 있는 3G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전세계 모든 통신사업자들이 결국은 3G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기 때문에 결코 시장이 불확실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통신사업자들이 그 시기를 앞당기도록 할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향후 3G 이동통신장비 시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