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라클 오픈월드` 개막

 오라클을 비롯해 전세계 IT 주요 100개 업체가 참여한 ‘오라클 오픈월드’ 행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됐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행사 등록이 시작된 ‘오라클 오픈월드 베이징 2002’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그동안 오라클은 DBMS, 애플리케이션 서버, 툴 등 9i 플랫폼 관련 제품군의 전시회인 ‘오라클 오픈월드’와 ERP, CRM 등 e비즈니스 스위트 관련 제품 전시회 ‘오라클 앱스(Apps) 월드’ 등 2종의 글로벌 행사를 각각 개최해왔으며 양대 콘퍼런스를 하나로 통합한 것은 이번 베이징 행사가 처음이다.

 차이나월드호텔을 포함해 베이징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캐리센터호텔, 베이징호텔 등 3개 호텔에서 분산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최측인 오라클은 물론 HP, EMC, 인텔 등 세계 주요 IT업체 100개사가 협력사 및 제휴사로 참가했다.

 특히 행사 첫날 오후 6시(현지시각) 차이나호텔 콘퍼런스룸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CEO, 데렉 월리엄 오라클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지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리셉션을 가졌다.

 행사 이틀째인 12일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IT전망과 오라클의 비전에 관한 주제발표와 기자간담회가 열리며 13일에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구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분야, 14일에는 DBMS를 비롯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플랫폼 솔루션에 관한 기술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콘퍼런스와 별도로 참여업체들은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사의 핵심 솔루션과 구축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업체 중에는 삼성SDS, LGCNS, 포스데이타, 한화SNC 등이 별도의 전시장 부스를 마련해 각사의 솔루션을 전시,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했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한국 업체 관계자 200명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에서 드물게 열리는 대규모 IT 관련 행사라는 점에서 세계 각국 언론의 관심을 모았으며 아태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시작했다.

 <베이징=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