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AS 규정 강화 문제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 후 CPU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인텔은 급상승중이다.
12일 컴퓨터 부품 분야 국내 최대의 가격정보사이트인 다나와(http://www.danawa.co.kr)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6월 7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 AMD CPU에 대한 소비자와 부품 판매상들의 선호도가 44%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인텔 vs AMD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1만9491명 중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를 선택한 사람이 전체의 46%인 8928명,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를 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10%인 1944명을 기록, 인텔에 대한 지지도가 56%에 달했다.
반면 ‘AMD 애슬론 프로세서’를 선택한 응답자가 7057명(36%), ‘AMD 듀론 프로세서’를 택한 사람이 1562명(8%)으로 나타나 AMD 지지도가 44%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5월과 11월 다나와가 실시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AMD의 선호도가 6대4 정도로 인텔을 압도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로 AMD의 AS정책 강화 이후 소비자와 딜러들의 선호도가 급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나와의 손윤환 사장은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선호도가 실판매량과 직결되지는 않으나 소비자들과 딜러들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AMD CPU 판매에 나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AMD 차원의 자구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코리아의 관계자는 “AS 파동 이후 CPU 대리점들과 조립PC상, 딜러들과 협의를 강화시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으며 7월에는 용산 등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는 등 인지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