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해안 일원에 풍력자원을 이용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시범단지가 건설될 전망이다.
충청남도는 서해안 당진군 석문방조제 일원에 총 7.5㎿ 규모의 ‘풍력발전시범단지’를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3∼4기씩 건설, 연간 1533만㎾h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지역의 연평균풍속은 당진의 석문방조제가 6.1m/s, 서천 부사방조제 5.7m/s, 태안 달산포해수욕장 4.4m/s, 보령 남포방조제 4.2m/s이다.
특히 당진 석문방조제의 경우 길이가 10.6㎞에 달해 주변에 750㎾급 풍력발전기를 70기까지 설치할 수 있어 최대 52.5㎿ 규모의 풍력단지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충청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충청남도 관계자는 “풍력발전시범단지의 운영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민자발전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150억원에 달하는 건립비용 확보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