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및 생체친화성 섬유고분자소재로 각광받는 폴리비닐알코올(PVA)을 생명공학(BT)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남대 교대배열PVA응용기술연구센터(센터장 류원석 교수)는 12일 오후 1시 30분 섬유패션학부 멀티미디어실에서 PVA의 BT분야 응용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보재료소자연구센터 이철주 센터장은 ‘혈관 기형 및 암세포 괴사용 PVA 색전물질의 개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의 시판용 PVA 색전물질은 입자가 거칠고 날카로워 체내에 투입할 경우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며 “앞으로 균일한 크기의 완전 구형 입자 제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포항제철기술연구소 조재동 선임연구원의 ‘분자모델링을 이용한 입체규칙성 PVA의 구조해석’ △LG화학기술연구소 오성준 선임연구원의 ‘고분해능 NMR를 이용한 PVA의 구조분석’ △카톨릭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이지열 교수의 ‘PVA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의용고분자 재료’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교대배열PVA응용기술선도연구센터는 지난 4월 영남대가 선정한 선도연구센터 4곳 중 하나로, 섬유패션학부·응용화학공학부·약학부 등 각기 다른 전공분야의 교수 5명이 협동연구진으로 참여해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research)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연구센터는 교대배열 PVA 연구를 중심으로 한 PVA 나노입자, PVA 항암제, PVA 의용재료 등 21세기 핵심분야인 나노기술(NT)·생명기술(BT)·정보기술(IT) 및 환경기술(ET) 분야에서의 세부과제 협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