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성능테스트

 △기능평가

 일단 3종의 그래픽카드 모두 동영상 출력을 위한 편의성은 잘 갖춰진 편이다. 3종의 카드 모두 재생되는 동영상만을 TV로 출력시키면서 모니터로는 별도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단 G550을 제외한 나머지 2종의 경우, 영상이 출력되는 출력 오버레이를 최소화해 작업표시줄로 내릴 경우 동영상이 TV로 출력되지 않는다.

 듀얼 모니터 기능에 있어 G550과 래디온(Radeon) 시리즈는 모니터를 기준으로 360도 어디나 모니터를 놓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지만 지포스4 MX는 상하, 혹은 좌우로만 설정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복제모드는 기본적으로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G550의 경우 화면의 특정 부분을 확대하여 제2모니터로 보여주는 줌 모드도 지원한다.

 TV 화면의 위치 및 크기 조정과 밝기, 콘트라스트 조절, 깜박임 조절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들 역시 세부적으로 설정이 가능해 인터페이스적인 면을 제외하면 특별히 어느 쪽이 더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화면 위치의 조절은 지포스4 MX 시리즈가 가장 세밀한 설정이 가능했으며 G550과 래디온은 6∼7단계의 설정이 가능하다. 외장형 인코더의 경우 화면을 계속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면 반대쪽에서 다시 화면이 나오는 회전식으로 특별히 조절할 수 있는 단계에 제한이 있지는 않다.

 화면 크기의 경우, 지포스4 MX와 슈퍼마이크로 TV인코더Ⅱ는 조절이 불가능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G550과 래디온, 디지털비전프로는 각각 6단계에서 9단계 정도의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외장형 TV인코더는 그래픽카드를 교체하지 않고도 TV아웃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TV아웃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단순히 동영상만을 위한 TV아웃이라면 슈퍼마이크로의 TV인코더Ⅱ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이 아닌 회의나 프레젠테이션용으로 TV를 사용할 목적에서는 디지털비전프로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같은 외장형 인코더지만 사용목적은 서로 다른 제품으로 기능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윈도 데스크톱 화질 테스트

 동영상이 출력되는 화질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TV아웃은 영화를 보기 위한 부분인 만큼 DivX로 인코딩된 영화와 DVD의 한장면, 윈도의 데스크톱 화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선명도와 화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그래픽카드들의 세팅 값은 기본값으로 했으며 모두 S-비디오를 통해 TV와 연결했다. 사용된 TV는 샤프의 액정TV인 LC-30HV2T로, 30인치형 HD 대응 TV다.

 화질에 대해서 많은 컴퓨터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데, 일단 가정에서 사용하는 TV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화질은 큰 차이를 보인다. 콤포지트 단자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S-비디오를 사용했는지에 따라서도 화질의 차이가 있으며 세부적인 세팅에 따른 변수도 많다. 일단은 이곳에서 보여지는 화질의 차이가 집에서도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세부적인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참고수준에서 받아들였으면 한다.

 외장형 디코더는 G550과 함께 사용했다. 미리 밝히자면 TV아웃은 비디오카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어떤 그래픽카드를 사용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영화를 보는 것이 목적인 만큼 윈도의 데스크톱 화면을 보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자와 아이콘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선명도를 알아볼 수 있기에 데스크톱의 화면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장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 것은 G550이다. 콘트라스트가 상대적으로 강하며 문자들의 가독성도 좋다. 즉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지포스4 MX 420과 래디온 7500의 선명도는 비슷한 수준이며 래디온 8500은 다소 흐릿한 화질이다. 외장형 TV인코더 2종 역시 비교적 좋은 선명도를 보여준다. 그래픽카드 중 가장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 G550과 엇비슷한 정도의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데스크톱의 일부를 확대해 찍은 사진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DivX 화면 화질 테스트

 DivX로 인코딩된 영화 ‘에너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의 한장면으로 아드레날린을 이용해 플레이했다. 윈도 데스크톱에서 봤던 것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대화를 나누는 두사람의 얼굴 중 특히 머릿결과 눈, 코, 입을 살펴보면 G550이 세부적인 모습까지 잘 표현해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DivX 화면의 TV아웃 선명도에 있어서 G550이 가장 좋은 화면을 보여준다.

 

 △DVD 화면 화질 테스트

 DVD타이틀 ‘13번째 전사(The 13th warrior)’의 한장면으로, 파워DVD 3.0으로 재생한 화면이다. 화면상에 간혹 보이는 세로줄들은 LCD TV를 촬영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실제로는 보이지 않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기 바란다.

 DVD타이틀 소스인 만큼 모두 좋은 화질을 보여주지만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장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 것은 G550이다. 래디온 7500의 경우 다소 흐릿한 화면이 나타나며 지포스4 MX 420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래디온 8500은 지포스4 MX 420과 비슷하지만 좀 더 샤프한 화면을 보여준다. 슈퍼마이크로 TV인코더Ⅱ는 상대적으로 래디온 7500과 흡사한 화질을, 디지털비전프로는 지포스4 MX와 흡사한 화질을 보여준다. 디지털비전프로의 색상은 다른 그래픽카드나 인코더에 비해 다소 풍부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코더 자체에서는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에서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