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캠 업체들이 SW 무상지원 및 교육지원 확대를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마케팅 강화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교육기관에 대한 SW 무상공급에 치중했던 캐드캠 업체들은 최근 여성 교육기관, 전문대, 직업훈련소 등 다양한 분야에 자사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자사 캐드캠 SW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단순히 자사 제품 홍보에 주력했던 관행에서 탈피, 캐드캠 SW공급이 미비한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각종 사후 지원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남기환)는 연내 여성부에 자사 주력 제품인 오토캐드를 포함한 전제품을 수백카피 무상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정보화가 취약한 각종 여성 전문 IT교육기관에서 자사 제품을 활용한 교육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사 채널을 통한 대학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재소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지난해말 직업훈련소에 오토캐드, 인벤터 제품 등을 공급해 일반 직업훈련 및 실직자 재교육 프로그램에 이용토록 했으며 대구장애인사회복지센터, 감화소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도 제품을 무상 지원했다.
캐드캠 전문기업인 성우시스템(대표 이지성)은 자사가 개발한 중소기업용 제품정보관리(PDM) 솔루션인 팀플러스 1만여카피를 전국 공업전문대학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타 업체들이 4년제 대학에 대한 제품지원에 집중하는 반면 2년제 공업전문대 등을 선별해 팀플러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사후지원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PTC코리아(대표 정재성)도 ‘공대살리기 연중 캠페인’을 통해 SW 무상공급 외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중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계캐드 활용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자에게 미 본사 방문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난달에는 공대 은사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는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