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모저모

▲다국적기업 CEO 투자행사 성과 잇따라

 정부가 월드컵에 맞춰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EO)급을 불러 개최한 투자행사를 전후해 참여기업의 투자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학제품 물류기업인 노르웨이 오드펠과 캐나다의 리조트 개발 전문 투자업체인 타이거데브가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또 미국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업체인 EDG도 3억달러가 넘는 액수를 투자키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자부는 월드컵 개막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개최한 11개 전시회에 해외바이어 1만5000명을 포함해 24만여명이 다녀가고 24억달러의 수출상담 및 2억2000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경기도 길거리응원 확대

 경기도 수원시 월드컵상황실은 오는 14일 한국과 포르투갈전 길거리 응원을 만석공원 월드빌리지외에 도심공원 3곳으로 확대한다. 야외 응원이 펼쳐지는 곳은 동수원 효행공원과 영통 중앙공원, 농촌진흥청 서호공원 등이다. 월드컵상황실은 만석공원에 설치된 LED전광판의 국내 공급이 바닥나 3개 공원에는 LCD프로젝터나 멀티비전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시흥시와 의왕시도 은행동 비둘기공원과 정왕동 중앙공원 광장에 200인치 대형화면을 설치, 한국과 포르투갈전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인천시, 14일 초비상 대비

 인천시가 월드컵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인 오는 14일 한국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다. 인천시 월드컵추진기획단은 12일과 13일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한국이 승리했을 경우와 패했을 경우의 안전대책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또 이번 월드컵 한국경기중 가장 많은 응원단이 인천지역에 몰려들 것으로 보고 8개 노선의 고속·시외버스와 시내버스 9개 노선(187대)을 자정까지 연장운행할 방침이다. 인천지하철 배차 간격도 3∼5분 간격으로 단축하고, 운행시간도 오는 15일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북한, 월드컵 처음 낮방송

 지난 1일부터 매일 밤 ‘2002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를 녹화방영하고 있는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1일 처음으로 낮 시간에 두 경기를 방영했다. 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오전 11시 6분부터 낮 12시1분까지 슬로베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8일 대구), 브라질-중국(8일 서귀포) 경기를 방영했다.

 

 ▲제주도서귀포시, 임대수입

 제주도 서귀포시가 16강에 진출한 독일축구협회로부터 짭짤한 시설 임대 수입을 올렸다. 서귀포 월드컵추진기획단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는 16강전 이후의 월드컵경기 보도를 위한 미디어센터를 서귀포 88체육관에 설치, 오는 28일까지 운영하는 조건으로 680만원의 임대료를 납부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00㎡의 88체육관 내부에 1억원을 들여 기자 회견장과 방송 중계시설 등을 완비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