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이 급신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 1분기 지역 벤처기업 127개사의 수출 총액이 118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벤처기업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도내 벤처기업 생산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데다 우수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1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은 올린 업체는 전체의 22%인 28개사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진원메텍이 36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을 비롯해 가발 제조업체 모드테크가 254만4000달러,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나리지온이 189만1000달러의 수출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1억8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3% 감소, 벤처기업의 수출 증가와는 대조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우수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지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벤처 신기술 투자펀드 등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