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 매수 추천-교보증권

 교보증권은 한국컴퓨터의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자회사인 한네트와 한국트로닉스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및 보유자산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며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놨다.

 교보증권 송인호 애널리스트는 한국컴퓨터의 5월 현재 총수주 잔고가 금융단말기부문 460억원과 탠덤부문 415억원 등 총 875억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650억∼700억원 정도가 2분기에 반영돼 매출액이 65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마권발매기 매출이 2004년 부산 제2경마장 신설 등 신규 수요에 힘입어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의 성장세도 한국컴퓨터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자회사인 한네트의 주가가 상승 추세며, STN LCD용 모듈 등을 생산 중인 한국트로닉스도 최근 삼성전자의 휴대폰 수출 호조로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컴퓨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해 56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62억 2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측은 한국컴퓨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862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7.6%, 173.4% 증가한 167억원과 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이 제시한 이 회사의 적정주가는 3만2600원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