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니아·유진사이언스·바이오벤처사업단 등 바이오벤처기업은 홈페이지와 제품 전용사이트를 통한 고객서비스 강화와 판로 확보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제품 판매를 위한 오프라인 유통망 구축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기능성식품의 경우 각종 효능 광고를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http://www.bioneer.co.kr)는 홈페이지의 ‘바이오몰’을 통해 합성올리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각종 할인과 이벤트 상품을 제공해 전체의 90%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스승의 날이나 월드컵 등 행사에 맞춰 합성올리고 가격을 할인하거나 일정금액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등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는 콜레스테롤 저하 음료 콜제로 전용사이트(http://www.cholzero.com)를 통해 각종 성인병 정보를 제공하면서 고정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콜제로닷컴을 이용해 구매하는 고객은 백화점·대형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콜머니제도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화학 e비즈니스 기업인 케미즌닷컴과 제휴하고 연구용품 전문쇼핑몰 이지구매(http://www.easygume.com)를 통한 제품 판매에 나섰다.
바이오벤처사업단(대표 정성욱 http://www.bavensa.com)도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14개 바이오벤처의 제품을 판매하는 바이오벤처사업단은 독자적인 마케팅에 부담을 느끼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제품을 판매대행하고 있다.
정성욱 바이오벤처사업단 사장은 “기능성 바이오제품의 성분과 연구개발자 등을 인터넷을 통해 모두 공개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매장 확보가 어려운 바이오벤처기업들에 인터넷이 효과적인 유통창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