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 http://www.ibm.com/kr)이 사무용 프린터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그간 가격경쟁력 취약과 시장성 부족 등의 이유로 마케팅을 집중하지 않았던 사무용 레이저 프린터 시장이 대기업 및 금융·보험사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가 발생, 신기종을 앞세워 재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IBM은 기존 사무용 프린터 제품군을 모두 단종시키고 컬러 2종, 흑백 레이저 프린터 4종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IBM 인포프린트 1000 시리즈’로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분당 16∼45장(ppm)까지 다양한 출력속도를 갖췄으며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최대 속도가 흑백, 컬러 각각 20ppm, 28ppm이다.
한국IBM은 대기업 및 금융·보험사 등 기존 IBM 시스템을 사용중인 고객을 타깃으로 삼는 동시에 최근의 프린터 구매 방식(대규모 입찰)을 감안, 가격 정책 역시 탄력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EMI 테스트 등을 거쳐 다음달 사무용 프린터 판매를 개시하게 될 한국IBM은 지난 90년대 초에 외부 판매 협력사를 통해 프린터 제품들을 판매했으나 98년부터 부서를 재정비, 출판·고지서 등 출력에 사용되는 대형 프린터 사업 위주로 활동해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