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후 코스닥시장에서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의 주가상승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일(5월 31일)과 11일 현재 시점의 업종별 지수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통신방송서비스 지수가 4.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장비와 IT부품·정보기기가 포함된 IT하드웨어 지수는 3.6%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IT소프트웨어 지수는 오히려 1.4% 하락했으며 유통(0.8%)과 금융(0.8%) 업종도 오히려 지수가 내렸다.
월드컵 개막 후 주식의 거래는 크게 줄었다. 5월 중반부터 감소추세에 있던 코스닥 거래대금은 개막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미국전이 열린 지난 10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7887억원을 기록했다. 장외전자거래(ECN)시장에서도 코스닥50 거래대금이 지난 10일 1억8000만원까지 떨어져 지난 2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에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인터넷 복표·복권업체인 로토토로 상승률이 52.6%에 달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