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망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필드용 케이블모뎀 계측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 고주파(RF) 부품 및 모듈 전문업체인 에드모(대표 이창화 http://www.admotech.co.kr)은 광동축혼합망(HFC) 전송망 전문업체 코어넷(대표 소흥섭 http://corenet.co.kr)과 공동으로 디지털 방식의 케이블모뎀 테스터 ‘CAS-100’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양방향 HFC 전송망의 구간별 품질분석은 물론 HFC를 이용한 네트워크의 디지털 전송장태 및 서비스 장애원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터치스크린 패널 스위치 방식을 채택, 일반적인 키패드를 사용하는 계측장비에 비해 원하는 계측항목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배터리 팩 부착으로 실외에서 연속 4시간 이상을 휴대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측정항목 결과를 텍스트 파일로 저장, 지정된 서버로 전송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자료분석을 통해 잡음 등 망의 이상유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은 측정항목을 그래픽으로만 표현할 수 있어 편집은 물론 텍스트 파일 저장이 불가능해 자료축적을 통한 분석이 쉽지 않았다.
가격면에서도 동종의 외국 제품에 비해 2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운영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창화 사장은 “이달중 케이블TV 관련 계측기 전문회사에 100여대를 납품하기로 했다”며 “유럽 및 일본,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수출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