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지난 7일 종로서적의 부도와 관련, 성명을 내 ‘모든 출판계가 뜻과 의지를 모아 종로서적이 발전적으로 재건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회의는 “종로서적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서점으로 60∼70년대 청년층에게 소중한 지성의 공간이자 추억의 명소였다”며 “종로서적이 우리 문화계에서 차지해온 상징성이나 지위를 생각건대 단순히 한 서점의 몰락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한국출판금고(이하 출판금고·이사장 김낙준)는 15년 전통의 격주간 서평지 ‘출판저널’의 발행을 사단법인 한국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회장 이정일)로 넘기기로 했다. 출판금고는 10일 “최근 이사회를 열어 출판저널의 발행 주체를 출협으로 이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출판금고 임광수 사무국장은 “출판저널 발행으로 매년 3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자 누적과 출판금고 기금의 이자수입 감소에 따라 더이상 출판저널을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책 출판사 비룡소는 제8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자로 김정선씨와 김종렬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림책 부문 수상작인 김정선씨의 ‘야구공’은 야구공을 소재로 낯선 사람과 낯선 곳에 직면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편동화 부문 수상작인 김종렬씨의 ‘날아라, 비둘기’는 평범한 비둘기와 야생비둘기의 모험적 비상을 대비시켜 안정과 모험 사이의 갈등을 구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외 유명 문학상 수상작품을 한데 모은 ‘한국 문학상 수상작품전’을 지난 11일부터 한달간 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동인문학상·월탄문학상·한국문학번역상·이상문학상·만해문학상 등 국내 15개 문학상 수상작 300종과 아쿠타가와상(일본)·뉴베리상·마이클프란츠상·헤밍웨이재단상(이상 미국) 등 해외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교포 작품 15종 등 모두 315종이 전시된다. 전시작 목록은 국립중앙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l.go.kr)에서 볼 수 있다.
▲중앙대 예술연구소(소장 감태준)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중앙대 대학원 8401호에서 영국 팬터지 소설 작가 대런 섄(30)을 초청,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대런 섄은 ‘세계 환상문학의 흐름과 환상문학의 글쓰기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에서 자란 대런 섄은 15세때 케이블TV 대본 공모에 코미디 대본 ‘시체실의 하루’를 투고해 입선하는 등 일찌감치 글솜씨를 드러냈다. 1999년 성인용 공포물 ‘아이유마르카’를 내놓으며 정식 데뷔한 그는 이듬해 ‘지옥의 지평선’을 발표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