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9월부터 무선 인터넷상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공인인증서비스가 본격화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을 비롯해 한국증권전산·한국전자인증 등 공인인증기관들은 SK텔레콤·LG텔레콤·KTF 등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한 무선공인인증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무선공인인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융결제원도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한 무선공인인증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범테스트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오는 9월부터는 공인인증기관이 발행한 인증서를 사용해 휴대폰으로 인터넷뱅킹뿐만 아니라 사이버트레이딩·인터넷쇼핑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가장 먼저 정통부의 실질심사를 통과한 한국정보인증은 LG텔레콤을 대상으로 이달중에 시범테스트를 실시한뒤 다음달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인증은 또 KTF와 SK텔레콤에도 무선공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KTF를 대상으로한 무선공인인증시스템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실질심사를 거의 완료한 상태여서 이달안에 실질심사를 마치고 7월부터는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권전산도 SK텔레콤과 KTF를 대상으로 한 무선공인인증시스템이 각각 다음달안으로 실질심사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늦어도 10월부터는 휴대폰으로 증권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권전산은 이미 SK텔레콤과는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정통부의 실질심사만 통과하면 바로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증권전산은 또 지난달 LG텔레콤을 대상으로한 무선공인인증시스템에 대해서도 정통부에 실질심사 요청을 했다.
금융결제원은 다소 늦게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 모두에게 똑같이 케이사인의 무선PKI솔루션을 적용, 10월경 정통부에 한꺼번에 실질심사를 신청함으로써 연내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자인증은 KTF를 대상으로 한 무선공인인증서비스에 대해 정통부에 실질심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무선공인인증서비스와 관련해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KISA 관계자는 “업체들의 서비스 일정에 맞춰 단말기도 공급돼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용화는 다소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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