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정보기술(IT)산업 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IT벤처기업들이 새롭게 문을 연 부산IT벤처센터·부산영상벤처센터 등에 대거 입주해 이 지역이 부산 IT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창업보육(BI)센터도 입주기간이 끝남에 따라 기존업체들이 새로운 사무실을 찾아 떠나고 대신 새로운 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대이동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40∼50개의 부산지역 IT업체들이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IT산업 지도가 새롭게 만들어질 전망이다.
인터넷 공유기 및 보안솔루션 개발업체 텔넷은 이달초 남산동에서 부산IT벤처센터로 이전했으며, 드림미디어·케이디비정보통신·네오소프트·이너텍 등 부산의 중견 IT기업 18개사도 부산IT벤처센터에 입주했다.
영상애니메이션 개발업체 캐치미디어와 무인항공촬영시스템 개발업체 원시인 등 영상벤처기업 20여개사는 부산영상벤처센터에 입주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네오닉스는 부전동에서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 비즈니스지원실로 이전했다.
이밖에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BI업체인 인터메리트·다인벨·R&D시스템즈·쓰리아이인포테크 등 10여개 업체들도 오는 7월 입주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사무실을 구해 옮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부산IT벤처센터와 영상벤처센터의 개소로 지역 IT산업 지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포스트BI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IT벤처센터와 영상벤처센터에서는 중견 IT·영상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지원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