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자사 임직원은 물론,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내 복리후생 차원의 지원제도를 자사 판매상품과 계열사 서비스 상품 구매시 우대혜택으로 전환해 기본적인 매출 확보와 동시에 사내 결속력을 유도,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CJ39쇼핑 등 제일제당 계열의 경우 쇼핑·물류·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별로 달리 운영해 오던 복리후생 차원의 지원제도를 그룹 차원의 CJ멤버십카드로 통일해 사내 판촉역량을 쇼핑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회비 무료에 CJ 관계사 판매상품 및 서비스 이용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CJ카드를 발급하면서, 동시에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CJ멤버십카드를 통해 계열 유통업체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멤버십카드를 소지한 CJ 임직원들은 상품구입 및 서비스 상품 이용시 일반회원이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에 추가로 15% 할인혜택을 더 받으며 CJ몰 등 계열 쇼핑몰 이용시에는 기존 적립금과는 별도로 2∼5%의 추가 적립금 혜택도 받는다.
현재 제일제당 계열 1만여 임직원 중 4000명 가량이 카드를 신청해 이용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 임직원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홈쇼핑 등 LG계열사의 경우 이미 LG패미리카드를 통해 계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폭넓은 사내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은 물론, LG패션·LG생활건강 등에서 판매하는 의류 및 각종 생활용품까지 평균 10%의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한솔CSN은 인터넷 쇼핑몰 한솔CS클럽의 매출 확대 및 임직원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CS클럽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매년 제공하고 있다.
한솔CS클럽 오픈 초기 20만포인트에서 최근에는 40만포인트까지 끌어올려 CS클럽 상품 구입을 독려하고 있으며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월상품이나 생활용품을 특가판매하고 있다.
삼성몰의 경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계열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쇼핑코너를 운영중이며 판매상품 및 우대혜택을 차별화해 현재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사내 매출이 차지할 정도로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