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산소발생기시장 떠오른다

 각종 공해 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날로 높아지면서 산소발생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외산을 중심으로 의료용에 국한되던 산소발생기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가정용의 경우 발생기는 물론 산소정수기·산소발생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국내 산소발생기 시장을 연간 4000대, 60억원의 시장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연간 10%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대표 홍지호 http://www.chemicals.com)은 지난 10일부터 산소발생기 전문벤처기업인 옥서스(구 옥시테크)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산소발생기 ‘스타이옥시(SKYOXY)’를 공급받아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소음발생 주원인인 농축기를 실외기로 분리하고 컨트롤러를 실내기에 두는 방식을 채택, 쾌적한 방안 분위기를 유지시키도록 설계됐다.

 산소발생기를 생산하고 있는 JM글로벌(대표 두진문 http://www.jmglobal.co.kr)도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시키고 집진 효율 및 면적을 극대화한 집진(DC:Dust-Collector) 필터를 채택한 ‘JM산소피아 슈퍼플러스’를 내놓고 산소제품의 대중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보급 확대를 위해 일시불판매는 물론 렌털제를 도입하는 한편 산소가전 체험수기를 공모해 모두 10명에게 120만원 상당의 설치등록비와 1년간 무료렌털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도(대표 오상수 http://www.mando.com) 차량사업부는 산소와 질소를 분리해 산소 농도를 높이는 이른바 ‘차량용 산소냉축기’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벤처기업인 옥서스 등 산소발생기 생산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제품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점검작업에 들어갔다.

 버츄얼메디(대표 황순찬 http://www.virtualmedi.co.kr)도 지난해 출시된 휴대형 산소공급기 ‘O24U’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자 생산품목의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