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정보 습득도구로 인터넷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인터넷상의 건강정보 선택기준으로 ‘내용의 정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박현애 교수는 인터넷에서 건강정보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219명)과 보건의료정보 전문가(23명) 등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e메일을 통해 건강정보 선택기준(5점 만점)을 조사한 결과, ‘내용의 정확성’이 4.5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또 선택기준 중요도로는 내용의 범위와 깊이(4.19점), 쉬운 용어와 적절한 표현 사용(4.15점), 접속속도(4.14점), 비공개성 준수(4.12점), 편리한 이용(4.08점), 상담기능 제공(4.08점), 내용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나 동영상 사용(4.07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신 정보의 정기적 제공(4.00점), 정보제공자나 제공기관의 명성(3.84점), 정부기관이나 제3의 기관에 의한 인증 여부(3.77점), 사이트 운영자나 운영기관의 명성(3.56점), 적절한 디자인과 텍스트 스타일(3.42점)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정보이용 행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건강정보를 위한 이용 빈도가 ‘주 1회 정도(108명·49.3%)’가 가장 많았고 건강정보 사이트를 알게 된 경로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129명·58.9%)’가 가장 높았다.
또 인터넷상의 건강정보 신뢰 정도에 대해선 ‘거의 대부분 믿는다(7.8%)’와 ‘대체로 믿는다(74%)’로 응답, 10명 중 8명은 인터넷 정보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건강정보 이용목적으로는 ‘특정 질병 정보를 찾기 위해’가 187명(85.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운동과 영양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76.7%)’ ‘건강에 대한 새로운 뉴스나 정보를 찾기 위해(64.8%)’ ‘건강관련사이트에서 의사의 상담을 받기 위해(42.0%)’ ‘건강관련 약물이나 기구를 인터넷상에서 사기 위해(17.4%)’ ‘온라인 지지그룹에 참여하기 위해(8.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