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홍보의 진수를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창업한 새내기 홍보대행사 큐브커뮤니케이션의 최유리 사장(31)은 CEO로서의 연륜은 짧지만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홍보대행사가 되는 것. 낙천적인 성격과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창업 8개월만에 바이엘코리아·우리홈쇼핑 등 4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니 그 첫발은 성공적으로 내딛은 셈이다.
졸업 후 3년 동안 지방 일간지 생활과학부서에서 취재기자 생활을 하기도 한 최 사장은 상황이 완료된 시점에서 기사를 쓰는 관찰자의 입장보다는 역동적인 기업 비즈니스에 실제 기름칠을 할 수 있는 홍보 마케팅 업무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인터넷TV업체에서 마케팅 업무를 경험하고 홍보실무를 거친 후 자신의 손으로 기업과 제품을 제대로 알려보겠다는 꿈을 갖고 지난 10월 큐브 창업에 이르렀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자신의 꿈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객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태도 덕분에 고객사의 만족도도 높다. 5개월여만에 최근 작업이 끝난 바이엘코리아 온라인 런칭 프로젝트도 최 사장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결과물이다. 바이엘은 그동안 오프라인에 편중됐던 제품 홍보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지금은 다양한 마케팅 대행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지만 최 사장의 최대 관심은 홍보. 마케팅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홍보라는 것이 최 사장의 확고한 생각이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 있어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전제하는 최 사장은 “그런데도 많은 기업의 CEO들이 스스로 최고 제품, 최신 기술이라는 자부심만 갖고 있을 뿐 이를 어떻게 알릴지 홍보 마케팅을 고민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사장이 가장 닮고 싶은 CEO는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 소신 있는 안 사장의 추진력이 부럽단다. 요즘은 삼국지, 기업성장을 위한 CEO의 경영철학 등의 책을 읽으면서 CEO로서 내공을 쌓는 작업에도 열심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프로그램을 개발중인 최 사장은 올해가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글로벌 홍보전문 대행사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해라고 밝히고 내년이면 큐브가 더욱 역동적인 기업의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자신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