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모저모

 ▲전국에서 장외응원전 펼쳐져

 ○…월드컵 마지막 조별 리그 한국-포르투갈 경기가 열린 14일 전국에서 열띤 야외응원전이 펼쳐졌다. 전주시는 이날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3만명의 시민이 어울려 응원전을 펼쳤다. 또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전주 덕진공원에 1만5000명,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1만명, 전주 객사 3000명, 익산 하나로 노상 3000명, 군산역 광장 2000명 등 모두 6만여명이 거리로 나왔다. 제주시에서는 도심 휴식공원인 탑동 해변광장, 서귀포시에는 천지연폭포 광장에서 수만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집결한 가운데 바다 건너 인천에서 사력을 다해 쏟아내는 한국 월드컵 전사들의 투혼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또 창원시청 광장과 마산 야구장 등 도내 15개 시·군, 24곳의 광장과 운동장 등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대전·충남지역 11개소에서 모두 4만2000여명이 운집해 야외응원을 펼쳤다.

 ▲월드컵을 해외사업 활성화의 계기로

 ○…월드컵 공식이동통신업체 KTF(대표 이용경)는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마다 해당 국가의 유력 통신업체 CEO들을 초청, 스카이박스에서의 경기를 관전하는 ‘VIP 초청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월드컵을 해외사업 활성화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KTF는 지난 13일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대 터키전에 중국 CEC텔레콤의 장푸춘 회장과 중국 그레이트윌그룹의 장즈카이 부사장 등을 초청했다. 경기 후에는 코엑스에 설치된 KT IT플라자를 방문, 세계 최초 휴대폰을 통한 IMT2000서비스 등 앞선 기술을 소개했다.

 

 ▲대구시, 월드컵연계 외국CEO 투자설명회 성과

 ○…대구시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일본·미국·유럽 등 CEO 16명과 가진 투자설명회를 통해 이들로부터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타이호교고가 내년에 컴프레서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스와시 플레이트 생산설비를 도입키로 했다. 또 일본 베어링 볼 생산업체인 THK사도 삼익LMS 대구공장에 추가로 투자할 뜻을 비췄으며, 프랑스 전자반도체 생산업체인 CETIM사는 올해안으로 지역 특수코팅 전문업체인 뉴테크에 500만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광산업 홍보관 성황리

 ○…월드컵기간 지역의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광주의 광산업홍보관과 전주 IT체험관에 관람객 및 시민이 대거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운영하는 광산업홍보관은 지금까지 14만여명이 관람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SK 손길승 회장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

 ○…SK 손길승 회장은 14일 한국 대 포르투갈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SK텔레콤이 후원하는 붉은악마들과 함께 응원했다. 손 회장은 이날 붉은 티셔츠에 붉은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 내내 붉은악마의 응원에 맞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손 회장은 지난달 31일의 월드컵 개막전과 3일의 브라질 대 터키전을 임직원들과 관전한 데 이어 13일의 중국-터키전에는 중국 초청인사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는 등 열렬한 축구팬의 면모를 보였다.

 

 ▲대전 미국-폴란드 경기에 1천명 학생 무료입장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미국-폴란드 경기에 대전시내 각급 학교 1000명의 학생이 무료 입장했다. 이들 학생의 입장은 월드컵 대전본부측이 이날 경기의 입장권 판매가 저조해 대전시교육청에 학생동원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들은 축구부가 있는 시내 15개 학교와 경기장 주변 학교 학생들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 폴란드팀을 열띠게 응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