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동남아의 새로운 CDMA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지역에 3500만달러 규모의 CDMA 장비를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LG전자가 수출하는 장비는 제3세대 이동통신장비인 cdma2000 lx시스템으로 음성뿐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도 가능한 최신형 전자교환시스템으로 전국망 서비스용으로는 국내 기업 최초의 수출이다.
이 장비는 국내 기업들의 합작회사인 SLD(SK텔레콤·LG전자·동아일렉콤의 합작회사)와 베트남 이동통신사업자인 사이공포스텔이 경영협력 방식으로 설립한 S-텔레콤에 공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지난 14일 구미사업장에서 쩐 득 라이 DGPT(Directorate General Post & Telecom:한국의 정보통신부) 차관, 즈엉 찐 특 주한 베트남 대사, 천 탄 롱 사이공 포스텔 회장 등 베트남측 인사와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김종은 LG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 및 배준동 SKT 글로벌 마케팅 사업본부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등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에 공급할 CDMA장비 출하식을 가졌다.
이번에 출하되는 장비는 9월까지 설치 완료돼 올해말부터 호치민과 하노이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장비공급을 기반으로 3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베트남 cdma2000 lx 장비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 국내 통신운영회사인 SK텔레콤과 장비공급업체인 LG전자·동아일렉콤이 베트남에 동반 진출하는 첫 모델로 향후 동남아지역의 CDMA 장비수출을 위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 VNPT(Vietnam Post & Telecommunications)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1500만달러 규모의 CDMA WLL 시스템 공급권을 획득, 호치민시에 구축한 바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