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비디오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의 국내 판매가가 다음달부터 크게 인하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최근 일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와 PS2 한국 판매가 인하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CEK 윤여을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일본을 방문, SCE 본사 관계자들과 막바지 협의를 마치고 국내 마케팅 대행사를 금강기획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PS2 인하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유럽 및 미국에서 100달러씩 인하된 것을 감안할 때 현재 35만8000원에서 10만원 가량 내린 20만원 중후반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SCEK의 한 관계자는 “아직 인하시기와 인하폭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CEK는 PS2 가격인하와 함께 마케팅 대행사를 금강기획으로 바꾼 것을 계기로 TV 광고를 새로 제작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