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장관,정보격차해소를 위한 UN총회 기조연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우리나라 경제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UN총회’에서 ‘한국의 정보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16일 정보통신부는 양승택 장관이 17, 18일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연합(UN)총회에 참석, 전세계 15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산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각국 정부대표가 참석하는 총회 전체회의와 업계, 학계, NGO 등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패널 토론회로 구성되며 전자정부,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인적자원 개발 등 개발을 위한 ICT의 활용과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최빈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UN의 역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총회 전체회의에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 등 UN측 주요 인사, 와이드 세네갈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국가 정상 및 각료,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등 정보통신 및 정보격차 해소에 관한 주요 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석한다.

 한국의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양 장관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개발도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서의 한국의 정보화’를 주제로 국가간, 지역간,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양 장관은 특히 그동안 한국에서 쌓은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충 경험과 노하우, 성공요인을 소개해 개도국의 정보화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편 국제적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정보화 선진국의 위상을 다지고 IT수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총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패널토론회에는 서지 추룩 알카텔 회장, 데브라 던 HP 부사장, 엔리크 이글레시아스 미주개발은행 총재 등 민간 저명인사와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손연기 정보문화센터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