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시대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애니메이션업체인 이매진하이(대표 윤정의)는 HDTV 전용 풀3D 애니메이션인 ‘트라이킹덤’을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매진하이는 이 작품의 제작을 위해 HDTV용 카메라를 포함해 랜더팜, 편집장비, 워크스테이션을 마련했으며 아울러 최첨단 장비로 고화질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대 등 학계 연구진과 연계해 작품을 제작할 방침이다. 또 고화질에 적합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5.1채널 사운드로 제작해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리프로덕션단계에 있는 ‘트라이킹덤’은 고전소설인 삼국지를 현대적 시각에 맞춰 각색한 코믹판타지어드벤처 장르로 공주로 등장하는 조조와 그녀를 돕는 유비·관우·장비 등 3명의 기사가 단합해 동탁군과 대결한다는 내용이다. 2003년 하반기에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에 있으며 편당 30분으로 총 26편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매진하이의 윤정의 사장은 “HDTV의 보급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2000년부터 기획에 들어가 제작하게 됐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HDTV용 애니메이션 제작은 아직 드물기 때문에 제작이 완료되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매진하이는 ‘트라이킹덤’을 통해 서울엔젤그룹의 엔젤마트에 선정,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서울벤처박람회 2002’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