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및 지식 정보화 시대에서 정보활용능력은 경쟁력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사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우체국도 이같은 시대흐름에 따라 몇년 전부터 e즈지니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명선 충청체신청장(57)은 “정보기술(IT)과 우편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e비즈니스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지난 2월 부임 후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우체국이 지역정보화의 전초기지로 거듭 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사업을 독려해 왔다.
e포스트사업은 그 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 펼치는 사업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배달서비스 및 인터넷 서점, 인터넷 경조카드, 국제특급우편, 인터넷 우편서비스 등이 모두 e포스트사업에 해당된다.
지난해 1만여명에 불과했던 e포스트 회원이 올해 5월 말 현재 2만2000여명으로 부쩍 늘었다. 최 청장은 올해 안에 5만여명으로 회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도 사업이지만 우리 청에서는 IT 전문인력 양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주부나 노인 등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화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식정보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해 97년부터 시작한 민간 IT교육기관 지원사업은 어느덧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한남대 및 충북대, 건양대, 호서대, 우송대, 한국정보통신대학, 대덕대학, 충북IT전문학교, 우성IT전문학교 등 9개 대학을 민간 IT교육기관으로 선정, IT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2월 대전, 충남·북 모든 우체국에 설치된 인터넷 플라자는 도시는 물론 읍·면 단위의 지역주민에게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정보교육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11개소에 불과했던 우체국 정보교육센터를 올해 18개소로 확대설치, 무료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주민의 정보생활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코리안 교육’사업도 정보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관내 학원 및 대학교 등 57개 교육기관을 선정, 정보통신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 4월 말 현재 6400여명의 교육실적을 올리고 있다.
정보문화의 달인 6월에는 디지털 영상문화 콘텐츠 공모전 개최를 비롯, 도·농간 어린이 인터넷 친구 만들어주기, 노인정보검색대회 개최 등 풍성한 지역 정보문화행사를 통해 정보문화 확산 및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최 청장은 “우체국이 지역정보화의 전초기지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정보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며 “e즈지니스사업을 통한 다양한 고객맞춤형 상품개발과 윈윈 전략으로 물류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