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스콤(대표 박항구)은 미국 퀄컴과 함께 ‘GSM 1x’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GSM 1x는 기존 GSM 네트워크 환경에서 cdma2000 1x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데이터 수용량과 스펙트럼의 효율성을 증대시켜주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2.4Mbps까지 구현이 가능하며 향후 cdma2000 1x EVDO급의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이 솔루션은 기존 GSM 서비스사업자가 적은 투자로 3G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비동기식 3G서비스인 WCDMA로의 전환을 부담스러워하는 사업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스콤은 GSM 1x 개발을 위해 퀄컴과 공동 협력하며 이를 지원하는 기지국 장비개발을 맡게 된다.
이미 이 회사는 GSM 1x MSN(Mobile Switching Node)을 개발하고 있는 윈포리아네트웍스와 ‘3GPP2 IOSv4.1’에 기초한 상호 운용성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박항구 사장은 “GSM사업자들이 GSM 1x에 큰 흥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의 GSM사업자들에 CDMA 2000 1x 장비를 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