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마케팅솔루션업계 "신규시장을 찾아라"

그동안 기업시장에 주력해온 e메일마케팅솔루션 업체들이 최근 들어선 정부와 호텔, 대학 등 신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캐스트는 전자상거래 확대에 발맞춰 사이버청구서 시장 발굴에 나섰고 인포웹은 e메일을 통한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선 호텔시장으로 진출했으며 아이마스는 대학과 사이버교육기관 등 교육분야로 발을 넓히는 등 e메일마케팅솔루션 업체들이 시장수요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메일마케팅솔루션 업계가 이처럼 신규시장 발굴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최대 수요처였던 기업들이 스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e메일마케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가장 구축이 활발했던 금융권의 경우 주요 사이트에 대한 공급이 거의 완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오캐스트(대표 김병태)는 최근 e메일 수신 회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e메일쇼핑몰을 비롯해 인터넷쇼핑몰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한 사이버청구서메일 발송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청구서의 경우 고객의 주요한 개인정보가 들어가야 하는 만큼 보안기능을 강화한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인포웹(대표 노종섭)은 최근 세종호텔에 자사의 e메일마케팅솔루션 ‘인포메일러(InfoMailer)’를 공급하고 구축작업을 완료했다. 이번에 세종호텔에 구축된 인포메일러는 메일수신율, 열람률, 열람시간, 통계, 오류메일 등에 대한 분석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고객별 맞춤 객실예약 정보와 이벤트 알림 및 일반 공지 등 고객들에 대한 각종 자료발송은 물론 고객문의에 대한 자동응답과 지점간 정보교류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인포웹은 이번 세종호텔 구축을 계기로 국내 주요 특급호텔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마스(대표 김민영)는 올초부터 교육시장 발굴에 나서 최근 중앙대학교에 자사의 e메일마케팅솔루션 ‘아이마스(iMAS) v. 3.5’의 구축을 완료했다. 아이마스 관계자는 “대학에서 e메일마케팅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학생들에게 학사일정과 취업박람회 및 외국어 강좌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안기능을 적용해 성적표를 발송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웅진닷컴과 대교 등 초·중·고생 대상 학습지 업체들에도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밖에도 네티써스(대표 박희준)가 호텔시장 발굴에 가세했고 유비즈시스템(대표 서영호)은 국정홍보처·농림부·법제처 등과 같은 정부기관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관련, 네오캐스트 관계자는 “e메일마케팅솔루션은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해주는 전략도구이기 때문에 고객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신규시장 발굴을 통해 e메일마케팅솔루션의 활용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